가고싶다

스시선수

4.4 58

103,187 58 2,236
레스토랑 상세 정보
주소: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51-16
전화번호: 02-514-0812
음식 종류: 회 / 스시
가격대: 3만원-4만원
주차: 발렛
영업시간: 12:00 - 22:00
쉬는시간: 15:00 - 18:00

스시선수의 리뷰 (58)

  •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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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P

    213 210

    호림아트센터 지하에 위치한 하이엔드급 스시야 스시선수. 메뉴는 당연히 오마카세(런치 10만원부터, 디너 18만원부터) 특이하게도 시작은 찜류가 아닌 샐러드였다. 아스파라거스 튀김과 찐전복에 제철 채소들과 토마토, 모짜렐라치즈를 담아 블루베리 드레싱을 올렸다. 나름 신박한 코스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스시가 나온다. (순서대로 사진 올림) 마다이: 미리 칼집을 내어놓은 참돔이다. 쫄깃한 식감에 지방의 고소한 맛이 느껴짐. 역시 마다이는 흰살생선의 정수이다. 두겹쥐기한 시마아지: 하이엔드 스시집답게 훌륭한 퀄리티의 줄무늬 전갱이. 대단한 풍미였고 은근하게 올라오는 파향이 좋다. 여기서 참지못하고 생맥주 주문... 두겹쥔 주도로: 참치의 퀄리티가 좋을때 가장 좋아하는 부위는 그 산미가 가장 잘 느껴지는 아까미 (속살, 몸살)이지만, 보통은 쥬도로가 가장 좋다. 지방이 넘치지도 않으며 산미가 적절하고 과유불급의 선을 지키는 부위랄까.. 주도로는 중용이다. 아기도미 가스꼬: 적덩히 기름지면서 살이 도톰하게 올랐다. 유자향이 가미됨. 아까미 즈께: 참치의 속살을 간장에 절인 것이다. 극상이다...깔끔한 산미하며 즈께의 감칠맛은 극상.. 이날의 베스트 중 하나이다. 오도로 아부리: 이렇게 아까미가 맛있으면 대뱃살은 상대적으로 임팩트가 약해진다.. 한우1++구이먹는 느낌이다. 미니카이센동: 우니와 관자가 들어간 카이센동...어지간하면 맛 없을 수 없는 조합 ㅎㅎㅎ 아지: 3월 이후부토 여름까지 슬슬 전갱이의 맛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비지리 않고 등푸른생선 특유의 맛이 잘 살아있다. 전갱이를 먹고 일행과 함께 등푸른생선 예찬론을 펼치자 최 셰프님께서도 동참하시며 다음 생선을 챙겨주시는데..ㅎㅎ 시메 코하다: 초절임을 한 전어. 제철은 아니지만 살이 나름 통통하고 과하지않고 적당한 시메 처리가 좋다. 등푸른생선 특유의 맛이 호불호가 갈린다며 평소에 오마카세에 잘 포함 안시키시지만 좋아할것 같아서 만들었다고..ㅎㅎ 물론 개인적으로는 이런 초밥..극호다. 금태: 아부리해서 나온 금태. 회로 먹기엔 워낙 까다로운 생선인 금태라 처음 먹어봤다. 도미를 상회하는 듯한 흰살생선의 지방맛이 좋다. 조개류들: 역시 철이 좋아서 그런지 피조개도 평소엔 잘 안먹지만 맛있게 먹고 일핼과 함께 '슬슬 조개가 맛있어지는구나' 하는 얘기를 슬떡 들으시고 두종류를 더 챙겨주셨는데 단맛이 굉장히 강하고 농후했던...생긴건 명주조개같기도 한 조개 한점과 쫄깃하고 달달하며 불질의 감칠맛이 추가된 코끼리 조개도 내주셨다. 다찌에 앉아서 오마카세를 먹으면 이런 셰프와의 소통이 참 좋다 ㅎㅎ 우니아마에비마끼: 슬슬 맛이 올라오는 녹진한 우니와 단새우의 조합인데 맛 없으면 안되는거죠 ㅎ 삼치: 살짝 훈연한 삼치인데 보통 삼치는 맛이 약하다보니 국내에선 회로 거의 먹지 않는다. (전라남도 지방을 제외하곤) 사르르 녹는 식감이 좋다. 고등어 보우즈시: 입안에 꽉차는 볼륨감에 고소한 고등어 특유의 산미에 불질까지 더해지고 복합적인 맛이 좋았다. 마지막으로 내어주신 후토마키는 당연히 맛있었고 (씹다보니 나중엔 김맛이 주를 이루었지만) 거의 새우인지 랍스터인지 분간이 가기 힘들정도의 단맛과 탱탱한 식감의 새우도 일품이었다.. 정체가 궁금하다. 외에도 거의 30점 정도에 달하는 스시들이 있지만 사진 제한이 있으니 가장 임팩트가 강했던 것들만.. 늘 생각하는거지만 스시야의 오마카세는 셰프와 일종의 대화를 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단골과 그렇지않은 손님들의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스시러버들은 본인만의 스시맨을 찾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ㅎㅎ

  •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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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P

    213 210

    지명셰프님이셨던 최지용 차장님이 휴무인 관계로 스시선수의 대표이자 아리아께와 스시초희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 중 한분인 최지훈 세프님께 오마카세를 받았다. 트렌디한 구성으로 다른 하이엔드 스시야들과 차별되는 스시선수를 만든 장본인이고 최지용 차장님의 친형님이기도 하셔서 기대가 됐다. 물론 예약하기도 쉽지않다. 오토시로 나온 가지튀김과 전복찜. 부드러운 전복과 달큰한 가지튀김의 조화가 좋다. 기름과 가지의 궁합에 부드러운 전복까지 있으니 술한잔 안 마실 수가 없다. 산토리 생 주문. 특이하게도 코스 시작부터 묵직하게 내어주신다. 두겹쥐기한 마다이(참돔)과 시모후리 쥬도로(중뱃살)이다. 흰살생선의 식감을 좋아하는 개인적인 취향과는 먼 부드러운 참돔이었지만 샤리도 함께 잘 풀어지는 편이어서 괜찮았다. 지방이 멋지게 오른 시모후리 쥬도로도 두겹이 들어오니 매우 강렬했다. 훌륭한 맥주안주였다. 이어서 가스꼬(새끼붉돔), 시마아지(줄무늬전갱이), 그리고 시소향이 강하게 풍기는 아오리이까(흰오징어)가 나왔다. 은빛껍질이 붙어있는 생선은 가스꼬(새끼붉돔)..최지훈셰프가 스시로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만큼 내공도 깊다. 갠적으론 보우즈시가 아닌 가스꼬야말로 선수의 시그니쳐가 되어야하지않나 싶다. 시마아지는 무난했고 흰오징어는 시소가 너무 강했던 것이 흠이다. 그리고 나오는.......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해산물이라는 '남이 발라준 대게살'에 우니 내장을 얹은 지라시스시. 녹진함+고소함+달달함의 조합에 여운이 길게 남는데....당연히 하우스사케 준마이 다이긴죠를 주문했다. 그립감이 좋은 금으로 만든 술병에 나오는데..ㅋ 금잔에 따라마시면 술맛도 좋다 ㅎㅎ (매장에서 비싼 가격에 구매 가능). 다시마에 절여 숙성한 광어, 선도 좋은 아부리한 금태와, 단맛이 좋고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보리새우에 시소잎과 조화가 훌륭한 아지(전갱이)까지 나왔다. 맥주 사케와 함께하는 식사라 그런지 대체적으로 구성을 강하게 짜주신다. 이런 세심함 좋다. 그리고 나오게 되는 오늘의 베스트는 바로 붉은 가리비 관자이다.. 일행이 세명이었는데 보통같으면 최지훈셰프님 혼자 드시는거라지만 가위바위보해서 이긴 한 사람한테만 준다하신다..ㅋㅋ 태어나서 처음 보는 붉은 가리비라 매우 흥분한 상태였는데 다행히도 이겼다. 이 큼직하고 촉촉한 붉은 가리비는 일본인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극상!"이었다. 탱탱한게 랍스터같은 식감이지만 씹는 순간 부드럽게 퍼진다. 쫄깃하지만 부드럽달까. 아까미(참치등살)와 아부리한 도로(뱃살) 모두 좋다. 아까미는 간장에 절여 숙성시켰고 도로는 두겹쥐기에 칼집사이로 들어간 소금덩어리들이 씹히는게 최지훈셰프님의 센스를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어서 옥돔구이에 참마를 갈아얹은 요리와 스시들에 비해 특별한 것 없이 약했던 스이모노가 나오고 슬슬 마무리가 되어간다. 엔가와, 호키가이, 고등어 보우즈시, 아나고가 마지막으로 나온다. 엔가와 (광어지느러미)는 난도질을 당하다시피 잘게 다져서 나오는데 부드럽고 기름맛이 잘 퍼지지만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엔가와의 씹는맛이 너무 없어서 아쉬웠다. 북방조개(호키가이)는 여러 스시집을 봐도 늘 좋은 퀄리티로 나온다. 고등어 보우즈시는 시소를 잘 활용하는 스시선수이기에 상쾌한 맛이 좋다. 그리고 이 아나고 (붕장어)초밥을 보고 혹자들은 최고의 아나고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굉장히 부드럽게 사르르 넉는 식감으로 구워내는게 훌륭하다. 하지만 개인적인 취향은 바삭하고 폭신하게 부서지는 얼마전 먹은 스시타쿠의 스타일이 좋다. 비록 지명셰프님은 아니었지만 기술적인 면에선 최고수준인 명인의 내공을 느낄 수 있었던 식사였다. 같은 하이엔드 급에서도 (코지마는 제외) 가격대비 구성이 참 훌륭한 편이다. 최지훈 셰프님의 입담도 좋으시고 이것 저것 귀찮기 물어보는 것들도 잘 가르쳐주시는데 유익하고 재미있는 오마카세였다. 아쉬웠던 점들은 있었지만 지극히 개인의 취향과 관련된 것이고 전반적으로 흠잡을 만한게 거의 없었다. 그것이 스시선수의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